우리가 이해하기 보다 신뢰할 큰 그림
하박국 1장 1-17절
Caleb Oquendo 님의 사진, 출처: Pexels
본문 읽기 Reading 하박국 1장 1-17절
1 선지자 하박국이 묵시로 받은 경고라
2 여호와여 내가 부르짖어도 주께서 듣지 아니하시니 어느 때까지리이까 내가 강포로 말미암아 외쳐도 주께서 구원하지 아니하시나이다
3 어찌하여 내게 죄악을 보게 하시며 패역을 눈으로 보게 하시나이까 겁탈과 강포가 내 앞에 있고 변론과 분쟁이 일어났나이다
4 이러므로 율법이 해이하고 정의가 전혀 시행되지 못하오니 이는 악인이 의인을 에워쌌으므로 정의가 굽게 행하여짐이니이다
5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너희는 여러 나라를 보고 또 보고 놀라고 또 놀랄지어다 너희의 생전에 내가 한 가지 일을 행할 것이라 누가 너희에게 말할지라도 너희가 믿지 아니하리라
6 보라 내가 사납고 성급한 백성 곧 땅이 넓은 곳으로 다니며 자기의 소유가 아닌 거처들을 점령하는 갈대아 사람을 일으켰나니
7 그들은 두렵고 무서우며 당당함과 위엄이 자기들에게서 나오며
8 그들의 군마는 표범보다 빠르고 저녁 이리보다 사나우며 그들의 마병은 먼 곳에서부터 빨리 달려오는 마병이라 마치 먹이를 움키려 하는 독수리의 날음과 같으니라
9 그들은 다 강포를 행하러 오는데 앞을 향하여 나아가며 사람을 사로잡아 모으기를 모래 같이 많이 할 것이요
10 왕들을 멸시하며 방백을 조소하며 모든 견고한 성들을 비웃고 흉벽을 쌓아 그것을 점령할 것이라
11 그들은 자기들의 힘을 자기들의 신으로 삼는 자들이라 이에 바람 같이 급히 몰아 지나치게 행하여 범죄하리라
12 선지자가 이르되 여호와 나의 하나님, 나의 거룩한 이시여 주께서는 만세 전부터 계시지 아니하시니이까 우리가 사망에 이르지 아니하리이다 여호와여 주께서 심판하기 위하여 그들을 두셨나이다 반석이시여 주께서 경계하기 위하여 그들을 세우셨나이다
13 주께서는 눈이 정결하시므로 악을 차마 보지 못하시며 패역을 차마 보지 못하시거늘 어찌하여 거짓된 자들을 방관하시며 악인이 자기보다 의로운 사람을 삼키는데도 잠잠하시나이까
14 주께서 어찌하여 사람을 바다의 고기 같게 하시며 다스리는 자 없는 벌레 같게 하시나이까
15 그가 낚시로 모두 낚으며 그물로 잡으며 투망으로 모으고 그리고는 기뻐하고 즐거워하여
16 그물에 제사하며 투망 앞에 분향하오니 이는 그것을 힘입어 소득이 풍부하고 먹을 것이 풍성하게 됨이니이다
17 그가 그물을 떨고는 계속하여 여러 나라를 무자비하게 멸망시키는 것이 옳으니이까
배경 Background
하박국 이름은 전형적이 히브리어가 아니다. 고대 랍비들은 호베케트("포옹")과 연관시켰지만 오늘날의 학자들은 대부분 관상식물의 뜻을 가진 아카드어로 생각한다. 하박국이 히브리어가 아니라면 이스라엘이 타국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하박국은 언제 활동했던 인물인지 알기 어렵다. 합 1:6을 보게 되면 "갈대아 사람"의 표현이 나오는 것으로 보아 앗수르의 수도 니느웨의 멸망(BC 612년)과 갈그미스 전투(BC 605년) 사이로 볼 수 있다. 하박국을 읽어보면 바벨론의 일어남과 그들의 무자비함을 기록하는 것으로 보아 바벨론이 침략한 후의 벌어지는 상황을 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
하박국의 핵심 쟁점은 "악인은 누구인가"이다. 합 1:5-11을 보면 악인이 징벌 받게 된다. 갈대아 사람에 의해서 징벌 받게 된다. 이로 보아 악인은 하나님을 배반하고 반역한 이스라엘인들로 볼 수 있다. 그들은 하나님을 배반하고 잘 살고 있었다. 이를 본 하박국은 사회의 정의가 이뤄지지 않는 것을 보며 하나님께 탄식한다.
하박국은 탄식-야훼의 응답 - 탄식 -야훼의 응답 - 구원을 위한 기도로 나누어져 있다.
메시지 Message
하박국은 예루살렘의 멸망과 성전 파괴, 포로생활의 위기 상황에서 전해진 말씀이다. 외세 침략뿐만이 아니라 하나님을 저버린 이스라엘 백성들의 승승장구와 하나님을 끝까지 따르는 의인들의 대비를 말한다. 하나님을 저버린 악인들이 하나님을 따르는 의인들을 탄압하고 핍박한다. 여기서 율법도 효력을 발휘하지 못한다. 이 말은 하나님이 이 심각한 문제 속에서 침묵하고 계시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탄식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을 경배해야 하는 점을 말하고 있다. 죄인은 살아남지 못하고 의인은 믿음 안에서 풍부한 삶을 살게 된다. 언제 정의가 실현될지 모르지만 하나님은 정의를 일으키시는 성품이 있으시다. 눈에 보이지 않더라도 하나님은 은혜로 인도하고 계심을 모두가 신뢰하길 메시지를 던져주고 있다.
들어가는 말 Intro
악인과 선인 혹은 의인으로 나눈다면
선과 의로운 사람은 분명히 가려낼 수 있다.
기독교 관점에서는 하나님을 따르는 자, 예수님의 제자가 된 사람, 그리스도인이다
그렇다면 악인은 누구인가
이분법적으로 본다면 믿지 않는 사람으로 볼 수 있다.
기독교를 탄압하는 사람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하박국 관점으로 부면 내부에 있는 것이다.
바로 하나님을 배반하고 대적하는 내부 사람들.
예수님을 바라보지 못하게 하는 교회 내부 사람들이 되는 것이다.
본문으로 들어가기 Into Text
하박국은 하나님께 탄식을 한다.
악인들이 의인들을 탄압하고 핍박하는 관경을
보고만 있어야 하는 현실에 하나님께 부르짖는다.
가만히 두시는 하나님께 응답을 구하고 있다.
하나님은 하박국에게 말씀하신다.
갈대아인들이 이스라엘을, 여러 나라들을 침략하는 관경을 말씀하신다.
그러니까 외부 세력을 사용하셔서 응징하려는 하나님의 모습을 볼 수 있다.
하나님의 말씀 속에 도드라지는 부분이 있다.
"그들은 자기들의 힘을 자신들의 신으로 삼는 자들이라"(11절 상반절)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하나님 반대편에 서있는 사람들의 전형적인 모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을 갈대아인으로 징계하시려 하신다.
하박국은 이에 대하여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정결하게 하시고
하나님께 속한 자들은 지키실 것이라는 신뢰를 고백한다.
그러나 하박국은 하나님의 뜻에 대해서 이해하지 못함을 고백한다.
갈대아인들, 바벨론 사람들이 무자비하게 사람들을 포로로 삼고 비참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이 관경을 보고 있는 것이 고통스럽다는 것을 호소하고 있다.
삶으로
우리는 악인이라고 생각할 때, 그리고 교회 밖을 생각할 때
구원받는 사람과 구원받지 못하는 사람으로 생각한다.
더 나아가서는 이분법적으로 생각하여 자신을 선한 사람으로 합리화하기도 한다.
정말 하나님께 겸손히 나아가는 사람이라면 그렇게 하지 못한다.
하나님으로부터 난 자가 된다면 그렇게 움직이지 못한다.
예수 그리스도 앞에 자신이 죄인이라 고백하지 못하고
용서받은 경험이 없다면, 자기 부인의 경험이 없다면
아쉽게도 의롭게 불린 사람이 되었다고 할 수 없다.
의인이라 불릴 수 없다.
오히려 하나님을 믿는 척하면서 세상에 나아가서는 다를 바 없는 삶을 사는
이중적인 사람일 뿐이다. 이런 사람들이 하나님을 배반하는 자들이다.
간교한 사람이 되는 것이다.
겉모양과 행동을 중시했던 바리새인과 다를 바가 없는 것이다.
그들이 예수님께 혼나듯이 지도를 받아야 하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그런 사람들로 하여금 정말 주님을 순수하게 따르는 사람들의 마음을 흔들어 놓는다.
하박국의 말씀대로 악인이 의인을 탄압하고 핍박하는 것이다.
현재 한국교회 상황이 비슷하지 않나 조심스럽게 생각이 든다.
국가는 교회에 압력을 가하고, 교회 내부는 악인들이 대항하고 갈등을 야기하고
사회 질서, 윤리, 도덕을 지키지 않는다.
순수한 믿음, 주님의 제자들은 혼란과 피해를 본다.
주님께 순결한 자는 어려움 속에서 신앙생활을 해야 하는 상황이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한다.
그러나 오늘 하박국에서 하나님의 말씀은 하나님이 일하심을 말한다.
어떤 것을 사용하시든지 하나님을 따르는 백성을 위해서 일하심을 내포하고 있다.
그것은 다 알 수 없는 무지한 불완전성에 의해 하나님의 큰 계획을 알 수 없다.
우리가 할 것은 하나님이 일하고 계시는 은혜가 있음을 신뢰하며 고백하고 따르는 것이다.
기도
다 알 수 없는 하나님의 계획과 일하심을 신뢰하며 기도로 살아가는 내가 되도록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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