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기 19장 1-20절
고난 곁에 할 수 있는 것,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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욥기 19장 1-20절
1 욥이 대답하여 이르되
2 너희가 내 마음을 괴롭히며 말로 나를 짓부수기를 어느 때까지 하겠느냐
3 너희가 열 번이나 나를 학대하고도 부끄러워 아니하는구나
4 비록 내게 허물이 있다 할지라도 그 허물이 내게만 있느냐
5 너희가 참으로 나를 향하여 자만하며 내게 수치스러운 행위가 있다고 증언하려면 하려니와
6 하나님이 나를 억울하게 하시고 자기 그물로 나를 에워싸신 줄을 알아야 할지니라
7 내가 폭행을 당한다고 부르짖으나 응답이 없고 도움을 간구하였으나 정의가 없구나
8 그가 내 길을 막아 지나가지 못하게 하시고 내 앞길에 어둠을 두셨으며
9 나의 영광을 거두어가시며 나의 관모를 머리에서 벗기시고
10 사면으로 나를 헐으시니 나는 죽었구나 내 희망을 나무 뽑듯 뽑으시고
11 나를 향하여 진노하시고 원수 같이 보시는구나
12 그 군대가 일제히 나아와서 길을 돋우고 나를 치며 내 장막을 둘러 진을 쳤구나
13 나의 형제들이 나를 멀리 떠나게 하시니 나를 아는 모든 사람이 내게 낯선 사람이 되었구나
14 내 친척은 나를 버렸으며 가까운 친지들은 나를 잊었구나
15 내 집에 머물러 사는 자와 내 여종들은 나를 낯선 사람으로 여기니 내가 그들 앞에서 타국 사람이 되었구나
16 내가 내 종을 불러도 대답하지 아니하니 내 입으로 그에게 간청하여야 하겠구나
17 내 아내도 내 숨결을 싫어하며 내 허리의 자식들도 나를 가련하게 여기는구나
18 어린 아이들까지도 나를 업신여기고 내가 일어나면 나를 조롱하는구나
19 나의 가까운 친구들이 나를 미워하며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돌이켜 나의 원수가 되었구나
20 내 피부와 살이 뼈에 붙었고 남은 것은 겨우 잇몸 뿐이로구나
INTRO
안 좋은 일을 겪을 때 법칙이 있다.
안 좋은 일은 한꺼번에 터진다.
악재에 악재 속에 바닥을 찍게 한다.
마치 블랙홀처럼 끌어당겨 정신없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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욥은 이제 감정을 더 호소한다.
친구들이 자신을 학대할 정도라 표현하고 있다.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는 증언자들이 있을 것이다
친구들에게 호소하며 비참함과 고통을 호소한다.
욥의 비참함은 더욱 가중된다.
친척도 욥을 버리고
친구들도 욥을 버린다.
아내도 자신을 외면한다.
고통 중에 있게 되면 육체뿐만 아니라
고독과 외로움이 감싸게 된다.
마치 분리해야 하는 사람처럼 말이다.
삶으로
가까운 사람이 큰 질병을 겪었을 때
사람들의 반응은 여러 가지다
자신에게 옮진 않았는지 생각하며
갑자기 자기 관리를 시작하는 사람들이 생긴다.
환자를 돌보기 보다 자기 자신을 생각하는
인간의 이기심과 불쌍함이다.
육체의 고통은
고통을 더욱 끌어당기는 것 같다.
마치 블랙홀처럼.
말 그대로 투병은
전쟁이다.
내 몸과 전쟁이며
외부와의 전쟁이기도 하다.
나를 지킬 곳이 아무 곳도 없다.
다만 할 수 있는 것이
침묵이다.
Deo Volrente "하나님의 뜻이라면"
그 말 밖에는 고백할 것이 없다.
고난의 당기는 힘을 대항할 것은
침묵뿐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곁에 계시며
예수님은 안에 계셔서
성령으로 위로하신다.
기도
하나님의 뜻을 이해할 수 없는 존재인 제가
주님을 뵙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온전히 신뢰하고
함께 계심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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