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기 16장 18절 - 17장 5절
알수록 더 깊이, 눈을 마주치기 위해 더 아래로
Johannes Plenio 님의 사진, 출처: Pexels
욥기 16장 18절 - 17장 5절
18 땅아 내 피를 가리지 말라 나의 부르짖음이 쉴 자리를 잡지 못하게 하라
19 지금 나의 증인이 하늘에 계시고 나의 중보자가 높은 데 계시니라
20 나의 친구는 나를 조롱하고 내 눈은 하나님을 향하여 눈물을 흘리니
21 사람과 하나님 사이에와 인자와 그 이웃 사이에 중재하시기를 원하노니
22 수년이 지나면 나는 돌아오지 못할 길로 갈 것임이니라
1 나의 기운이 쇠하였으며 나의 날이 다하였고 무덤이 나를 위하여 준비되었구나
2 나를 조롱하는 자들이 나와 함께 있으므로 내 눈이 그들의 충동함을 항상 보는구나
3 청하건대 나에게 담보물을 주소서 나의 손을 잡아 줄 자가 누구리이까
4 주께서 그들의 마음을 가리어 깨닫지 못하게 하셨사오니 그들을 높이지 마소서
5 보상을 얻으려고 친구를 비난하는 자는 그의 자손들의 눈이 멀게 되리라
INTRO
해석.
무언가 해석하는 것에는 큰 기쁨이 있다.
깨닫는 희열도 있으며
나누고 싶은 열망도 생겨난다.
말씀 해석의 깊이를 들어가서
그 씨름 끝에 발견하는 하나님의 뜻은
내가 좋아하는 크로플처럼 달콤하다.
하지만 내가 알고 있는 지식으로 한 해석은
만능이 아니다.
나에게 적용되는 이야기이며
타인에게 완벽히 적용될 수 없다.
인간은 보다 복잡하고 섬세하기 때문이다.
관계 속에 있기 때문이다.
간혹 알고 있는 지식으로
무조건 맞는다고 타인에게 대입하는 오류를 범할 때가 있다.
본문으로 들어가기
욥은 절박한 눈물을 흘리고 있다.
친구들은 자신이 가진 신학적 입장으로
욥을 고통스럽게 만들며
하나님의 뜻을 알 수 없는 고통이
자신에게 계속 펼쳐지기 때문이다.
욥은 하나님께 눈물을 흘리며 기도하고 있다.
친구들로 얻는 괴로움에
하나님께 요청하고 있다.
자신의 결백함을 하나님이 대신 증명해달라고 말이다.
자신을 보증해달라 욥이 외치고 있다.
아무도 잡아줄 자 없는 외로움 속에
욥은 하나님께 간곡히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
욥의 친구들은 자신들의 해석으로
위로가 아닌 고통을 욥에게 가중하고 있다.
이를 호소하고 있다.
삶으로
항상 마음속에
아무리 열심히 살고
매일 쌓고 있는 일이 있더라도
마음에 품고 있어야 할 말이 있다.
"내가 아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지금 가을 하늘처럼, 곡식이 무르익는 것처럼
익으면 익을수록 고개를 숙이는 것이다.
익으면 익을수록 무거워져 아래로 향하는 것이다.
모든 것을 알 수 없기에
모든 말을 해줄 수 없다.
넘겨집지 말며 겸손함으로 말과 행동을 조심해야 한다.
다 아실 수 있는 것은 하나님뿐이다.
뭐든 나아갈 때는
하나님의 마음과 생각이 나를 다스리시고
주시는 마음과 생각으로 헤쳐나갈 수 있도록 기도에 힘서야 한다.
기도
항상 겸손하게 주님의 마음과 생각을 묻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아는 만큼 더욱 깊이 내려가 눈을 마주하는 제가 되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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