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11.01 "지식이 답이 아니다" (욥 16:1-17)

욥기 16장 1-17절

지식이 답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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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IsEngineering 님의 사진, 출처: Pexels

 

 

욥기 16장 1-17절

1 욥이 대답하여 이르되

2 이런 말은 내가 많이 들었나니 너희는 다 재난을 주는 위로자들이로구나

3 헛된 말이 어찌 끝이 있으랴 네가 무엇에 자극을 받아 이같이 대답하는가

4 나도 너희처럼 말할 수 있나니 가령 너희 마음이 내 마음 자리에 있다 하자 나도 그럴 듯한 말로 너희를 치며 너희를 향하여 머리를 흔들 수 있느니라

5 그래도 입으로 너희를 강하게 하며 입술의 위로로 너희의 근심을 풀었으리라

6 내가 말하여도 내 근심이 풀리지 아니하고 잠잠하여도 내 아픔이 줄어들지 않으리라

7 이제 주께서 나를 피로하게 하시고 나의 온 집안을 패망하게 하셨나이다

8 주께서 나를 시들게 하셨으니 이는 나를 향하여 증거를 삼으심이라 나의 파리한 모습이 일어나서 대면하여 내 앞에서 증언하리이다

9 그는 진노하사 나를 찢고 적대시 하시며 나를 향하여 이를 갈고 원수가 되어 날카로운 눈초리로 나를 보시고

10 무리들은 나를 향하여 입을 크게 벌리며 나를 모욕하여 뺨을 치며 함께 모여 나를 대적하는구나

11 하나님이 나를 악인에게 넘기시며 행악자의 손에 던지셨구나

12 내가 평안하더니 그가 나를 꺾으시며 내 목을 잡아 나를 부서뜨리시며 나를 세워 과녁을 삼으시고

13 그의 화살들이 사방에서 날아와 사정 없이 나를 쏨으로 그는 내 콩팥들을 꿰뚫고 그는 내 쓸개가 땅에 흘러나오게 하시는구나

14 그가 나를 치고 다시 치며 용사 같이 내게 달려드시니

15 내가 굵은 베를 꿰매어 내 피부에 덮고 내 뿔을 티끌에 더럽혔구나

16 내 얼굴은 울음으로 붉었고 내 눈꺼풀에는 죽음의 그늘이 있구나

17 그러나 내 손에는 포학이 없고 나의 기도는 정결하니라

 

 

INTRO

아는 말.

아는 말을 누군가에게 다시 듣게 되었을 때

긍정적인 면은 큰 울림이 있는 경우가 있다.

부정적인 면은 지금 상황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괴롭게 만드는 말이다.

문제의 원인과 해답을 듣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고통받는 중의 공감을 사람들은 원한다.

 

아는 말이 아니라 아픔을 알아주는 말을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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욥은 엘리바스에게 대답을 하면서

친구들에게 감정을 표현한다.

 

"너희는 다 재난을 주는 위로자들로구나"

 

욥은 지금 인생이 망한 상태이다.

재산도 자식도 건강도 잃은 상태이다.

패망한 상태에서

자신이 이런 일을 겪은 원인과 결과를 논하는 것은

지극히 잔인한 일이다.

 

욥의 친구들은 그런 말을 하는 것을

바람과 같이 허무하고 의미 없음을 말하고 있다.

엘리바스의 지식이 헛된 지식임을 말하기까지 한다.

지식은 욥을 고통에서 해방시켜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욥은 자신에게 일어난 일이 하나님에 의해서 나타났음을 말한다.

그 가운데 하나님께 욥은 외치는 것이다.

자신의 무결함을 주장하면서

하나님이 허락한 이 상황을 거두어 달라고 요청하는 것이다.

 

자신이 하고 있는 기도는 정결한 기도라고

말하며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고 있다.

 

자신이 처한 상황을 도울 분은 하나님밖에 없음을

의지하고 있는 욥의 모습이다.

 

인간의 연약함에 하나님을 다 알지 못하는 것을

욥은 잘 알고 있다.

 

욥이 자신이 당하는 고통을

원수들이 자신을 공격하는 모습으로,

전쟁의 모습으로 표현하고 있다.

 

그러나 고통이 있지만 하나님이

모든 것을 주관하시기에

의지할 분은 하나님밖에 없음을

여전히 신뢰하는 욥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삶으로

사람들은 고통을 겪는 사람들에 대하여

사실 제대로 대하는 방법을 모른다.

 

어떤 이는 걱정해 주면서 자신의 착함을 들어내는 일을 하기도 한다.

 

고통을 해결해 줄 수 있는 것은 지식도, 말도 아니다.

욥이 친구들과 논쟁하는 장면에서 우리는 이를 느낄 수 있다.

 

걱정이 아니라 기도며

동정이 아니라 같은 마음인 긍휼이 우리는 필요하다.

 

기도

꼭 문제 해결보다 답을 제시보다

마음으로 다가가는 생각을 먼저 하도록 인도하옵소서

 

더욱 사랑하고 더욱 알게 하셔서 필요한 곳에 필요한 행동과 마음을 갖도록

나를 성장시켜주시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