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10.30 "내가 아는 지식, 남이 아는 지식이모든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없다" (욥 15:1-16)

욥기 15장 1-16절

내가 아는 지식, 남이 아는 지식이

모든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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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stera 님의 사진, 출처: Pexels

 

 

욥기 15장 1-16절

1   데만 사람 엘리바스가 대답하여 이르되

2 지혜로운 자가 어찌 헛된 지식으로 대답하겠느냐 어찌 동풍을 그의 복부에 채우겠느냐

3 어찌 도움이 되지 아니하는 이야기, 무익한 말로 변론하겠느냐

4 참으로 네가 하나님 경외하는 일을 그만두어 하나님 앞에 묵도하기를 그치게 하는구나

5 네 죄악이 네 입을 가르치나니 네가 간사한 자의 혀를 좋아하는구나

6 너를 정죄한 것은 내가 아니요 네 입이라 네 입술이 네게 불리하게 증언하느니라

7 네가 제일 먼저 난 사람이냐 산들이 있기 전에 네가 출생하였느냐

8 하나님의 오묘하심을 네가 들었느냐 지혜를 홀로 가졌느냐

9 네가 아는 것을 우리가 알지 못하는 것이 무엇이냐 네가 깨달은 것을 우리가 소유하지 못한 것이 무엇이냐

10 우리 중에는 머리가 흰 사람도 있고 연로한 사람도 있고 네 아버지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도 있느니라

11 하나님의 위로와 은밀하게 하시는 말씀이 네게 작은 것이냐

12 어찌하여 네 마음에 불만스러워하며 네 눈을 번뜩거리며

13 네 영이 하나님께 분노를 터뜨리며 네 입을 놀리느냐

14 사람이 어찌 깨끗하겠느냐 여인에게서 난 자가 어찌 의롭겠느냐

15 하나님은 거룩한 자들을 믿지 아니하시나니 하늘이라도 그가 보시기에 부정하거든

16 하물며 악을 저지르기를 물 마심 같이 하는 가증하고 부패한 사람을 용납하시겠느냐

 

 

INTRO

지식을 알지만 그 지식이 문제 해결을 가져오지 않을 때가 있다.

인간은 보다 복잡하기에 그 지식만으로 풀리지 않는다.

 

공식화되고 법칙화 되면 우리가 사는 세상 이미 하나님 나라 되었으며

탄소 중립이야기도, 지구가 뜨거워진다는 이야기도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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욥의 기도와 말을 듣고 엘리바스는 대답한다.

욥의 말들에 대해서 감히 어떻게 그런 말을 하냐고

엘리바스는 감정을 드러내고 있다.

 

엘리바스는 욥이 자신의 신분에 맞게 살지 않으며

욥이 하나님께 무례를 행하고 있다 말한다.

 

엘리바스는 욥이 가진 지혜만큼

자신들도 가지고 있음을 말한다.

 

엘리바스도 욥에게 말할 만큼 경험이 있고

연륜이 있으며 지식이 있음을 욥에게 말하고 있다.

 

엘리바스는 4장에서 욥에게 해준 말들이

하나님의 위로였음을 말하고 있다.

하나님의 뜻을 대변하여 전했다고 말하는 것이다.

그 어투도 강압적인 것이 아니라

격려하며 말했는데

욥은 그것을 무시했다 말하고 있다.

 

그러면서 그의 첫 말의 결론을 짓는다.

잘못된 것에는 개인의 책임에 있다.

 

엘리바스는 온건한 사람의 역할을 한다.

엘리바스는 자신의 확고한 주장인

인과응보를 욥에게 여전히 말하고 있다.

 

엘리바스와 욥의 대립으로

욥을 주인공으로 설정할 때

계속 욥의 편에 서서 대변하며 말씀을 읽어나가게 된다.

 

하지만 엘리바스의 말을 귀 기울여 볼 필요가 있다.

"악을 저지르기를.. 부패한 사람을 용납하시겠느냐"

 

인간이라는 존재는 많이 안다고 해서 다 안다고 말할 수 없다.

무지라는 연약함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다 안다면 하나님 나라 완성이다.

 

이 한계를 지적하고,

유혹에 늘 있는 것을 생각해보면

인간이 주님을 만나지 않고는

죄인인 것을 부정할 수 없다.

 

삶으로

하나님의 지혜는 가늠하기 어렵다.

그래서 하나님의 뜻을 알고 싶으나

우리는 다 알 수 없다.

 

그러기에 믿고 하나님과 함께 하는 길을 걸어가는 것이다.

인도해주시고 보호해주시고 나 보다 더 잘 아시는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

 

우리의 부패성을 말하고 있는 엘리바스의 말도 맞다.

 

그러나 하나님과 인간 사이는 보다 복잡하다.

엘리바스의 그런 지혜와 가르침이 필요하긴 하지만

하나님과 욥 사이에 끼어들 자리는 없다.

 

신앙은 신앙 공식처럼 그리 간단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신학적 정리도 인간이 하는 것이지 하나님이 해주신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욥과 하나님 사이에 소통으로 깨닫게 되길 기도하는 것뿐

주변 사람이 해줄 수 있는 것은 없다.

 

기도

항상 겸손함으로, 긍휼의 마음으로 사람을 대하며

같은 마음과 기도하는 마음으로 나아가는 내가 되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