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10.29 "고통으로 인한 혼란 중에 가장 중요한 것" (욥 14:13-22)

욥기 14장 13-22절

고통으로 인한 혼란 중에 가장 중요한 것

---

Merlin Lightpainting 님의 사진, 출처: Pexels

 

 

욥기 14장 13-22절

13 주는 나를 스올에 감추시며 주의 진노를 돌이키실 때까지 나를 숨기시고 나를 위하여 규례를 정하시고 나를 기억하옵소서

14 장정이라도 죽으면 어찌 다시 살리이까 나는 나의 모든 고난의 날 동안을 참으면서 풀려나기를 기다리겠나이다

15 주께서는 나를 부르시겠고 나는 대답하겠나이다 주께서는 주의 손으로 지으신 것을 기다리시겠나이다

16 그러하온데 이제 주께서 나의 걸음을 세시오니 나의 죄를 감찰하지 아니하시나이까

17 주는 내 허물을 주머니에 봉하시고 내 죄악을 싸매시나이다

18 무너지는 산은 반드시 흩어지고 바위는 그 자리에서 옮겨가고

19 물은 돌을 닳게 하고 넘치는 물은 땅의 티끌을 씻어버리나이다 이와 같이 주께서는 사람의 희망을 끊으시나이다

20 주께서 사람을 영원히 이기셔서 떠나게 하시며 그의 얼굴 빛을 변하게 하시고 쫓아보내시오니

21 그의 아들들이 존귀하게 되어도 그가 알지 못하며 그들이 비천하게 되어도 그가 깨닫지 못하나이다

22 다만 그의 살이 아프고 그의 영혼이 애곡할 뿐이니이다

 

 

INTRO

아픔 중에는 정신이 혼란스럽다.

우울했다가 희망찼다가 원망했다가

간절했다가.

 

온통 감정이 뒤죽박죽이다.

그것이 인간이며

그 감정으로 인해서

고백도 수차례 달라진다.

 

고통은 그렇게 혼란을 가져온다.

그렇지만 그 가운데도 자신이 중점적으로 꺼내는 말을

발견한다면 자신이 가장 의지하는 부분이다.

 

본문으로 들어가기

욥의 감정은 혼란스럽다.

자신이 태어난 삶에 대해서 허무함을 느끼고

덧없다 생각한다.

 

그러다가 하나님과 친밀함을 원한다.

침묵에 대한 비명이 아닐까 생각이 된다.

하나님과 대화하고 이해하고 싶은 인간의 몸부림이 느껴진다.

 

하지만 여전한 침묵과 함께

자신의 죄를 말씀도 안 해주시는 하나님께 불평하고 있다.

답답함에 호소하고 있는 것이다.

 

욥은 하나님이 하시는 최악의 심판인 추방을 말하기까지

감정을 호소한다.

"그의 얼굴빛을 변하게 하시고 쫓아보내시고"

 

하나님의 최고의 분노는 재앙도 아니고 추방이다.

아담과 하와의 때가 생각이 난다.

하나님과의 단절된 모습을 생각나게 한다.

 

가족의 영혼이 어떻게 되었는지

생각하지 못할 정도로 고통이 극심함을 말하고 있다.

 

말씀 초반에 말한 스올의 개념.

스올은 무덤이라 생각하면 된다.

죽음 너머의 공간으로

악인도 의인도 모두 가게 되는 곳이다.

 

지옥 개념과는 다르다.

죽음 너머에 가는 중립적인 공간으로 이해하면 될 것 같다.

 

욥은 그곳에라도 숨어서

자신의 답답함을 해결하고

고통에서 벗어나고 싶어 하는 절규가 느껴진다.

 

삶으로

욥은 고통 중에 있으면서

답답하고 절규하고 있지만

끝내 포기하지 않는 것이 있다.

 

하나님과 해결하려는 것이다.

희망차게 고백했다가 고통스럽게 고백하고

불평하고 빨리 끝내달라 호소하기도 하지만

그 중심에는 하나님을 붙드는 것이 있다.

 

욥의 마음에는

하나님이 중심으로 자리 잡고 있다.

하나님과 친밀함을 원한다고 고백한 것처럼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절규지만

그 중심에 하나님을 계속 모시고 있다.

 

오늘 말씀은 인간의 내면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과

극단적인 상황을 만나면

어떤 반응이 보이는지 알려주고 있다.

 

기도

제게 주어지는 무엇이든

주님이 답이며, 주님과 이야기할 거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