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기 11장 12-20절
바른 말이 바르기만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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욥기 11장 12-20절
12 허망한 사람은 지각이 없나니 그의 출생함이 들나귀 새끼 같으니라
13 만일 네가 마음을 바로 정하고 주를 향하여 손을 들 때에
14 네 손에 죄악이 있거든 멀리 버리라 불의가 네 장막에 있지 못하게 하라
15 그리하면 네가 반드시 흠 없는 얼굴을 들게 되고 굳게 서서 두려움이 없으리니
16 곧 네 환난을 잊을 것이라 네가 기억할지라도 물이 흘러감 같을 것이며
17 네 생명의 날이 대낮보다 밝으리니 어둠이 있다 할지라도 아침과 같이 될 것이요
18 네가 희망이 있으므로 안전할 것이며 두루 살펴보고 평안히 쉬리라
19 네가 누워도 두렵게 할 자가 없겠고 많은 사람이 네게 은혜를 구하리라
20 그러나 악한 자들은 눈이 어두워서 도망할 곳을 찾지 못하리니 그들의 희망은 숨을 거두는 것이니라
INTRO
바른 말은 꼭 바른 말로 결론이 나지 않는다.
인간은 이성으로만 말하는 존재가 아니기 때문이다.
언어에는 감정, 이성, 감성, 분위기, 기억 등 복잡하게 얽혀 있기 때문이다.
바른 말과 법칙으로 해석이 되고 적용이 모두 된다면
이 세상은 하나님 나라가 완성이 되었다.
본문으로 들어가기
회개, 회개는 돌아가다는 뜻이다.
유턴하여 원래의 자리로 회복하여 가는 것이다.
소발은 회개하게 되면 찾아오는 좋은 것, 복에 대해 욥에게 이야기한다.
회개의 복은 분명히 좋은 것이다.
그러나 상황에 따라 그 복의 나열은 정죄가 될 수 있다.
회개하기 위해서는 마음을 바로 정해야 한다.
죄악을 멀리하고 불의가 내 안에 있다면
머물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그러면 두려움에서 평안함으로 흘러간다.
날이 밝던 어둡던 기쁨의 날이 있다.
절망에서 희망으로 가득 차게 되기 때문이다.
소발은 이를 욥에게 강요하고 있다.
엘리바스나 발닷과 다르게 소발은
욥이 죄가 있다고 단정하며 말한다.
모든 것에 인과응보가 있으며
본인 책임으로 그런 일이 벌어졌다는 것을
소발은 말하고 있는 것이다.
회개에는 복되게 하는 길이 있다.
그건 확실하다.
회개는 내 죄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로 상처까지 회복하신다.
말 그대로 새사람으로 만들어주신다.
그러나 고통 중에 있는 사람에게
죄를 고백하라고 단념하게 만드는 것은,
이보다 비참하게 하는 일은 없다.
삶으로
나는 정신적으로 고통받고
힘들어하는 내가 맡은 자들에게
회개를 강요한 것이 없는지 살펴보게 된다.
소발도 욥을 사랑해서 저런 말을 하는 것이다.
그러나 자신의 신념과 곁들여 말해서 문제가 되는 것이다.
바른 말도 때로는 잔인한 말이 되기도 한다.
세상이 법칙처럼 흘러가면 얼마나 질서 정연하고
편안할까. 하지만 그렇지 않다.
복잡하고 이성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감성, 감정이 함께 공존하기에
말의 무게는 더욱 무겁다.
그리고 하나의 원인을 찾기에는
너무 가혹하다.
내가 하는 행동이 어떤 영향이 있었을지 생각하면
다 찾아내기에 인간의 지혜는 부족하다.
그렇기에 하나님께 늘 겸손히 나아갈 수밖에 없다.
아무튼, 나를 돌아보게 된다.
사랑한다는 명목으로
돌아보자는 이야기를 한 것은 아닌지
좀 더 듣고 이야기를 하지 않은 것은 아닌지
생각에 잠기게 되었다.
내가 돌아볼 죄는 무엇인지
나열하며 소발의 말을 묵상하게 된다.
기도
항상 겸손하고 사랑으로 한 번 더 생각하고
오로지 바른 말이 아니라 사랑의 언어가 내 입에 머물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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