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10.20 "감정을 호소할지라도" (욥 10:1-12)

욥기 10장 1-12절

감정을 호소할지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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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xabay 님의 사진, 출처: Pexels

 

 

욥기 10장 1-12절

1 내 영혼이 살기에 곤비하니 내 불평을 토로하고 내 마음이 괴로운 대로 말하리라

2 내가 하나님께 아뢰오리니 나를 정죄하지 마시옵고 무슨 까닭으로 나와 더불어 변론하시는지 내게 알게 하옵소서

3 주께서 주의 손으로 지으신 것을 학대하시며 멸시하시고 악인의 꾀에 빛을 비추시기를 선히 여기시나이까

4 주께도 육신의 눈이 있나이까 주께서 사람처럼 보시나이까

5 주의 날이 어찌 사람의 날과 같으며 주의 해가 어찌 인생의 해와 같기로

6 나의 허물을 찾으시며 나의 죄를 들추어내시나이까

7 주께서는 내가 악하지 않은 줄을 아시나이다 주의 손에서 나를 벗어나게 할 자도 없나이다

8 주의 손으로 나를 빚으셨으며 만드셨는데 이제 나를 멸하시나이다

9 기억하옵소서 주께서 내 몸 지으시기를 흙을 뭉치듯 하셨거늘 다시 나를 티끌로 돌려보내려 하시나이까

10 주께서 나를 젖과 같이 쏟으셨으며 엉긴 젖처럼 엉기게 하지 아니하셨나이까

11 피부와 살을 내게 입히시며 뼈와 힘줄로 나를 엮으시고

12 생명과 은혜를 내게 주시고 나를 보살피심으로 내 영을 지키셨나이다

 

 

INTRO

현타,

무언가 하고 있는 일에 대해서 허무함, 회의감이 들 때

현자 타임이란 말로 표현한다.

 

정말 열심히 하고 있던 일에

의미를 잃었을 때

이유를 잃었을 때

그 적막함은 멍을 불러오고

한 편에 멍을 남긴다.

 

본문으로 들어가기

욥은 답답함을 호소하고 있다.

자신의 고통에 대해서 죄로 인한 결과라면

죄목을 알려달라고 말이다.

 

자신의 생각으로 하나님의 생각과 계획

크기를 알지 못하니 답답함을 호소하고 있다.

 

자기가 생각할 때는 부당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욥이 생각하기는 자신의 잘 못을 모르겠다고 호소한다.

 

주님께서 나를 사랑하시고 생명까지 주신 분임을

의심하지 않는다.

지켜주심을 의심하지 않는다.

하지만 하나님이 하시는 일에 대해서

이해하기 어려운 욥의 심정이 담겨 있다.

 

하나님께 따지고 있다.

 

삶으로

살아가다 보면

내게 어째서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인지

"허.." 하며 몸을 굳게 하는 일이 있다.

 

그리고 그 이유를 생각해 보자니

답답한 감정과 분노가 올라온다.

 

그렇다고 해서 우리의 감정은 잘 못 된 것이 아니다.

우리의 감정은 하나님이 주신 것이며

다양한 것들 속에 세세하고 풍요로움 속에 아름다움을 느끼게 하기도 한다.

 

욥은 그 감정이 지금 치고 올라오고 있다.

 

하지만 욥의 마음속에 뿌리박힌 것은

하나님이 자신을 사랑하시고 생명을 주신 분임을

흔들림 없이 고백한다.

 

그리고 욥은 엄마와 아빠에게

속상함을 토로하는 아이처럼

하나님께 말하고 있다.

 

하나님과 욥의 관계는

긴밀함을 알 수 있다.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이다.

우리의 감정을 누르고 감출 필요가 없다.

 

고통에 대한 항의, 답답함을 호소하고 있지만

그 관계는 깨진 것이 아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감정을 호소할 수 있다.

욥의 외침은 "모르겠습니다, 알려주세요".

 

모르면 하나님께 나아가야 한다.

나는 내가 자꾸 해결하려고 하는 것 같다.

 

내 힘으로 여전히 모든 것을 해결하려는

연약함이 있다.

 

이 때문에 때로는 고통스러워한다.

주님은 같이 걸어가기 원하신다.

 

주님의 발걸음에 내 발걸음을

맞출 수 있도록..

 

기도

하나님을 신뢰합니다.

이해하지 못하는 상황이 오더라도

답답함은 호소하되 인도하심을 의지하며 나아가도록 늘 붙들어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