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묵상/사사기 묵상

21.08.11 "가문을 회복한 야엘" (삿 4:11-24)

명슬리안 2021. 8. 11.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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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기 4장 11-24절

가문을 회복한 야엘


Josh Willink 님의 사진, 출처: Pexels

 

 

 

사사기 4장 11-24절

11 모세의 장인 호밥의 자손 중 겐 사람 헤벨이 자기 족속을 떠나 게데스에

가까운 사아난님 상수리나무 곁에 이르러 장막을 쳤더라

12 아비노암의 아들 바락이 다볼 산에 오른 것을 사람들이 시스라에게 알리매

13 시스라가 모든 병거 곧 철 병거 구백 대와 자기와 함께 있는 모든 백성을 하로셋학고임에서부터

기손 강으로 모은지라

14 드보라가 바락에게 이르되 일어나라 이는 여호와께서 시스라를 네 손에 넘겨 주신 날이라

여호와께서 너에 앞서 나가지 아니하시느냐 하는지라 이에 바락이 만 명을 거느리고 다볼 산에서 내려가니

15 여호와께서 바락 앞에서 시스라와 그의 모든 병거와 그의 온 군대를 칼날로 혼란에 빠지게 하시매

시스라가 병거에서 내려 걸어서 도망한지라

16 바락이 그의 병거들과 군대를 추격하여 하로셋학고임에 이르니 시스라의 온 군대가 다 칼에 엎드러졌고

한 사람도 남은 자가 없었더라

17 시스라가 걸어서 도망하여 겐 사람 헤벨의 아내 야엘의 장막에 이르렀으니

이는 하솔 왕 야빈과 겐 사람 헤벨의 집 사이에는 화평이 있음이라

18 야엘이 나가 시스라를 영접하며 그에게 말하되 나의 주여 들어오소서 내게로 들어오시고 두려워하지 마소서

하매 그가 그 장막에 들어가니 야엘이 이불로 그를 덮으니라

19 시스라가 그에게 말하되 청하노니 내게 물을 조금 마시게 하라 내가 목이 마르다 하매 우유 부대를 열어

그에게 마시게 하고 그를 덮으니

20 그가 또 이르되 장막 문에 섰다가 만일 사람이 와서 네게 묻기를

여기 어떤 사람이 있느냐 하거든 너는 없다 하라 하고

21 그가 깊이 잠드니 헤벨의 아내 야엘이 장막 말뚝을 가지고 손에 방망이를 들고 그에게로 가만히 가서

말뚝을 그의 관자놀이에 박으매 말뚝이 꿰뚫고 땅에 박히니 그가 기절하여 죽으니라

22 바락이 시스라를 추격할 때에 야엘이 나가서 그를 맞아 그에게 이르되 오라 네가 찾는 그 사람을

내가 네게 보이리라 하매 바락이 그에게 들어가 보니 시스라가 엎드러져 죽었고 말뚝이 그의 관자놀이에 박혔더라

23 이와 같이 이 날에 하나님이 가나안 왕 야빈을 이스라엘 자손 앞에 굴복하게 하신지라

24 이스라엘 자손의 손이 가나안 왕 야빈을 점점 더 눌러서 마침내 가나안 왕 야빈을 진멸하였더라

 

오늘의 인물은 야엘이다

야엘은 헤벨의 아내였다.

헤벨은 겐 사람이고 모세의 장인 호밥의 자손에 속했다.

겐 사람들은 유다 지파와 친분이 있던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므로 야엘은 이스라엘과 관련된 사람이었고

하나님을 따랐던 사람임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이런 출신 배경 속에

오늘 말씀에는 여성과 남성의 모습이 대비되는 이야기가 많이 등장한다.

야엘의 남편 헤벨은 모세와 연관되어 있는 자손이었음에도

그곳을 떠나 게데스에 살고 있었다.

학자들 중에 의견은 가나안 족속에 협조하며 살고 있었다는 의견이 있다.

 

도드라지는 것은

하솔왕 야빈의 장군인 시스라가 '야엘의 장막'이다.

보통은 남성의 이름이 붙어 장막을 표현한다.

그러나 '야엘의 장막'으로 마치 야엘의 남편인 헤벨과 거리가 있는 것처럼 보인다.

야엘이 살고 있는 곳으로 들어왔다는 것을 의도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장군인 시스라가 야엘의 집에 들어와

목숨을 부지하려고 이불 속으로 들어간다.

마치 두려움에 가득 찬 아이가 이불 속으로 들어가는 것처럼 말이다.

 

이때, 야엘이 시스라를 말뚝과 방망이로 처단하며

이스라엘의 승리를 마무리 짓는다.

 

야엘의 가장인 헤벨이 이스라엘과 관련된 자리에서 점점 떠나 살았던 것과

이스라엘의 편에 서서 하나님의 성전(聖戰)에 참여하는 자가 되었다.

그리고 승리를 종지부 찍는 역할을 했다.

 

하나님을 바라보지 않는 가문을

하나님께로 돌이키는 여인이 야엘이 되었다.

 

말씀을 보며 어머니와 우리 가정을 생각하게 되었다.

할머니는 젊은 나이에 과부로 삼 형제를 키우셨고

그중에 장남인 우리 아버지

거칠게 사셨다.

 

건축현장에서 그들이 사는 삶은

세상에 날 것 자체였다.

 

그런 집안을 하나님을 따르는 가정을 세운 것은 어머니였다.

어머니가 할머니도, 나도, 형도 주님 앞으로 이끌었고

마침내 미비하지만 아버지도 하나님 곁으로 이끄셨다.

 

우리 집안은 하나님 때문에 버티고 견딘 집안이라 생각한다.

안 그랬으면 흩어졌을 것이다.

 

예전에 어머니가 농담반 진담반으로 말씀하셨다.

"예수 믿지 않았으면 시집 살이 못 버텼다고"

 

나는 농담으로 들리지 않았다.

사실이기 때문이다.

 

어머니는 우리 가정만 떠받치고 사신 것이 아니다.

아버지의 삼 형제 모든 가족들이 무너지지 않게 세우셨던 어머니였다.

 

어머니가 하나님 곁으로 가게 되고

친척들은 모두 무너져가는 것을 보게 되었다.

어머니가 얼마나 큰 존재였는지 말이다.

 

국가와 가정이 무너질 때

그 본질을 잡아주고

오히려 보이지 않는 곳에서 기둥을 세워주는 것이

여성들이었다.

 

하나님이 보내주신 우리 엄마,

엄마의 사랑과 헌신 속에

우리 가정은 여기까지 있게 되었다.

 

상처 가득한 가정에

몇 명의 영혼이나 구원에 이르게 하셨는지

주님의 도구로 사용되셨는지..

 

이제 하나님은 어머니에게 영원한 평안을 주셨다.

하나님이 어머니에게 평안을 보내주셨다.

 

우리는 엄마를 기억하며

하나님께 더 나아갈 수 있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 땅에서도

지금도 여전히 우리의 중심을 잡아주는

우리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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