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8.01 "너그러운 마음" (몬 1:1-14)

 

빌레몬서 1장 1-14절

너그러운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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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ntatdgt 님의 사진, 출처: Pexels

 

빌레몬서 1장 1-14절

1 그리스도 예수를 위하여 갇힌 자 된 바울과 및 형제 디모데는 우리의 사랑을 받는 자요 동역자인 빌레몬과

2 자매 압비아와 우리와 함께 병사 된 아킵보와 네 집에 있는 교회에 편지하노니

3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있을지어다

4 내가 항상 내 하나님께 감사하고 기도할 때에 너를 말함은

5 주 예수와 및 모든 성도에 대한 네 사랑과 믿음이 있음을 들음이니

6 이로써 네 믿음의 교제가 우리 가운데 있는 선을 알게 하고 그리스도께 이르도록 역사하느니라

7 형제여 성도들의 마음이 너로 말미암아 평안함을 얻었으니 내가 너의 사랑으로 많은 기쁨과 위로를 받았노라

8 이러므로 내가 그리스도 안에서 아주 담대하게 네게 마땅한 일로 명할 수도 있으나

9 도리어 사랑으로써 간구하노라 나이가 많은 나 바울은 지금 또 예수 그리스도를 위하여 갇힌 자 되어

10 갇힌 중에서 낳은 아들 오네시모를 위하여 네게 간구하노라

11 그가 전에는 네게 무익하였으나 이제는 나와 네게 유익하므로

12 네게 그를 돌려 보내노니 그는 내 심복이라

13 그를 내게 머물러 있게 하여 내 복음을 위하여 갇힌 중에서 네 대신 나를 섬기게 하고자 하나

14 다만 네 승낙이 없이는 내가 아무 것도 하기를 원하지 아니하노니 이는 너의 선한 일이 억지 같이 되지 아니하고 자의로 되게 하려 함이라

 

 

너그러운 마음

 

내게 서운하게 했던 사람, 상처를 주었던 사람이

그리스도를 만나고 나의 공동체에 들어왔을 때

생각해 볼 수 있는 말씀이다.

 

빌레몬과 오네시모의 둘 사이 관계는

주인과 종의 관계로 볼 수 있다.

 

둘의 화해가 필요하며,

오네시모를 동역자로 곁에 두고 싶어 하는 바울이

빌레몬에게 허락을 구하고 있다.

 

바울은 빌레몬이 어떤 사람인지 다른 사람들을 통해 들었다.

5절에 보게 되면 성도들에게 빌레몬의 사랑과 믿음을 들었다고 말한다.

 

이 믿음은 헬라어 '피스티스'로 "신실함" 혹은 "믿음직함"의 의미한다(p.475).

빌레몬은 예수님과 하나님의 백성 모두를 사랑하고 신뢰함이 있었다는 것이다.

빌레몬은 예수님뿐만 아니라 공동체를 사랑하는 사람이었다.

 

바울은 이 마음이 있는 빌레몬을 칭찬하고

그 마음에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고 있다.

 

이런 마음을 칭찬하며 바울은 오네시모에 대해서 마음을 열어주길 바라는 마음이

내포되어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설득하고 있는 것이다.

 

오네시모도 주님의 백성이 되었으니

너그러움으로 받아주길 빌레몬에게 요청하고 있다.

 

아마 바울은 오네시모에게 더욱 애틋했을 것이다.

바울도 바나바와 선교 여행하는데 마가(요한)이 선교하는 것에 겁을 먹고

돌아가겠다고 한 적이 있다. 이로 인해 바울은 마음이 단단히 상했다.

바나바가 다시 마가(요한)을 데리러 가려고 하니

바울은 바나바와 갈등이 시작되었고 서로 다른 길로 가게 되었다.

바울도 너그럽게 마가를 받아들여 줄 수 있었는데 아쉽게도 그렇지 못했다.

동질감을 느끼지 않았을까 개인적인 생각이 든다.

 

빌레몬에게 도망친 종 오네시모도 빌레몬에게 아픈 손가락이었을 것이다.

구체적으로 어떤 일이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주인의 마음을 상하게 한 것이다.

바울은 이와 같은 상황에 공감을 많이 하고 어떤 길이 더 좋은지 알고 있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바울은 빌레몬을 설득하고 오네시모와 함께 주님의 은혜를 나눌 수 있도록 설득하고 있다.

 

바울은 디모데와 에베소에서 사역할 때 빌레몬과 친분도 쌓은 것으로 보인다(행 19:22, 고후 1:1)

훨씬 이야기하기 편했을 것이다.

 

바울은 빌레몬 마음을 존중하며 이야기하고 있다.

오네시모와 함께 있을 수 있도록 허락을 구하고 있는 것이다.

 

상대방의 마음을 이해하고 있으면 존중할 수 있는 이해심도 같이 자라난다.

 

너그러운 마음,

그 마음은 이해에서 있다.

이해는 남을 받아들일 수 있는 여유의 마음을 준비하게 해준다.

 

너그러운 마음은 오늘날의 시대에는 찾기 점점 어려워지는 것 같다.

이해보다는 먼저 비난부터 하는 시대이기 때문이다.

생각지도 못한 사람이 잘 못을 저질렀을 때,

무슨 일이 있었는지 배경을 이해하려고 하기보단

그 실수에 집중에서 비판을 한다.

 

배경을 이해하면 오해였을 수도 있고 진짜 실수일 수 있는데

그전에 나타나는 현상을 보자마자 비난을 하는 시대이기 때문이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의 법칙은 언제나 따라가는 것 같다.

 

이해하려는 마음으로 남을 받아들일 수 있는 넉넉한 마음을 늘 겸비해야 한다.

사도 바울은 자신의 경험을 비추어 빌레몬의 마음을 이해하고 있다.

그러므로 그의 마음을 존중하고 있다. 빌레몬에게도 받아들일 마음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하나님도 우리 인간을 너그럽게 받아주셨다.

예수님의 생명의 값으로 우리를 구매하셨다.

죄밖에 저지르지 않는 사람인 나를 아무런 값을 치르지 않고 받아주셨다.

죄인인 나를 받아주셨는데 내가 남을 이해하고 너그럽게 받아주지 못할 마음은 없는 것이다.

물론 내 부패한 본성으로 그렇게 하지 못할 때가 있지만

오늘 말씀을 기억하며 사람들을 너그럽게 안아주고 이해해 주는 마음을 갖기를 새긴다.

 

내 안에 오해보다 이해가 먼저 스위치가 켜지길

주님 안에 다듬어지길 기도한다.